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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제 27대 왕이자 마지막 왕인 순종의 황후 순명효 황후의 능이었던 옛 유강원 터에 남아 있는 왕릉 석조각들이다. 순명효 황후는 민태호의 딸로 세자빈에 책봉되었으나 순종이 임금이 되기 전 1904년에 사망하여 유강원에 묘소를 마련하였다가 순종이 세상을 떠난 1926년에 지금의 유릉에 옮겨와 함께 모셔졌다. 그 뒤 순종의 계비인 순정효 황후가 사망하자 이 또한 함께 모셔져 있다.
순명효 황후의 능을 마련하였던 유강원 터에는 능 주위에 세웠던 20여 기의 석조물이 남아 있다. 석등을 비롯하여 문인석과 말, 양, 호랑이 등 동물을 조각한 것 등 매우 뛰어난 조각 솜씨를 보여 줄 뿐만 아니라 조선 말 왕실의 석조각으로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