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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불이란 어린아이나 부녀자들이 옷을 입고 그 위에 장식하기 위하여 차고 다니던 일종의 노리개로 네모진 비단 헝겊을 접어 꿰매어 그 속에 솜을 넣고 가장자리에 수를 놓아 아름답게 꾸민 후 비단끈과 매듭끈을 꿰어 몸에 달고 다녔다. 다른 말로 괴불주머니 혹은 괴불즘치라고도 부른다.
이 별전괴불은 별전(엽전), 옥(玉), 수놓은 주머니 등을 꿰어 만든 것으로 조선 후기 궁중에서 사용한 것이라고 추정된다. 이 한개의 괴불에는 길이 20 ~ 35㎝ 정도의 괴불이 18개 연결되어 있다.
그 형태를 보면 맨 위에는 인조 11년(1633)에 처음 만들어 조선말까지 쓰던 '상평통보'를 푸른색 바탕에 붉은색으로 테두리를 칠보로 입혀 장식하고 매듭실에 꿰어 매달고 이 엽전을 다시 그 아래 고리에다 연결하였는데 고리 밑에는 복주머니 형태의 동판이 걸려있다. 복주머니 형태의 동판 앞면은 흰색 바탕에 푸른색 해태 한 마리가 중심에 있고 가장자리에는 새와 꽃, 나무 등을 그려 넣었다. 뒷면에는 푸른색 바탕에 붉은색 몸통과 녹색의 날개를 가진 5마리의 박쥐가 새겨져 있으며 이 동판에 18개의 괴불이 달려있다. 그 중에 수적으로 가장 많은 것은 별전을 꿰어 만든 별전괴불이며 이 외에 꽃모양의 엽전, 박쥐, 나비문양, 인간모양, 구슬을 꿰어 만든 것 등 그 형태와 문양이 다양하다.
그 담긴 의미를 보면 동전은 지참금으로 오래 보전하기 위하여 노리개로 만들어 달았고, 남녀의 애정을 나타내는 나비, 영원 불멸의 상징인 매미, 부귀영화를 나타내는 박쥐 등을 엮어 중심의 복주머니에 모이게 하여 결혼 후에 많은 복을 누리라는 뜻으로 여인들이 몸에 달고 다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