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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중기의 대학자 이이(호는 율곡) 형제자매들의 화회문기 1책이 보물 제 477호로 지정(1968년 12월 19일)되어 건국대학교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이 화회문기는 부모가 죽은 뒤 유산을 형제자매들이 모여 합의, 분재하면서 작성한 문서이다. 이 문서 첫머리에는 '嘉靖四十五年丙寅(1566)五月二十日同腹和會口議(가정 45년 병인(1566) 5월 20일 동복하회구의)' 라고 쓰여 있어, 동복들이 1566년(명종 21)에 모여 작성한 것임을 나타내주고 있다.
내용을 보면, 이원수의 자녀들이 유산을 분배하는데, 그 기준은(경국대전)의 규정에 정하였다. 각종 제사와 수묘를 위한 토지와 노비를 배정하고, 나머지를 4남 3녀와 서모인 권씨에게 배당한 토지, 노비 등을 구체적으로 적은 다음, 끝에 문서작성에 참여한 사람들의 이름과 수결을 표시하였다. 이때 필집은 맏형 선(璿)(생원) 하고 여자는 수결을 하지 않았다.
당시 이이는 4형제 중 3남으로 31세였고 이조좌랑으로 있었다, 이 문서는 조선 전기 재산상속의 사정을 알 수 있는 좋은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