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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기의 것으로 추정되는 명주저고리이다. 저고리의 길이가 21㎝ 정도로 짧고, 소매의 배래가 직선으로 좁은 형태를 이룬 조선중기의 대표적인 형태이다.
옷의 겉감은 황토색의 고운 명주이며 깃은 짙은 갈색이다. 안감 역시 황토색의 고운 명주이다. 겉 깃은 각이 진 목판깃 형태이며, 앞은 당코와 같이 곡선으로 만들어졌다. 한 점은 저고리의 깃이 갈색으로 대어져 있고 길은 토황색인데, 다른 한 점은 회장과 끝동, 깃을 갈색으로 대어 만든 점이 다르다.
이 2점의 명주저고리는 그 형태와 치수가 비슷하고 전체적인 모양이 청연군주의 저고리와 비슷하다. 청연군주는 영조 30년에서 순조 21년 사이에 생존했던 군주이며 이 2점의 저고리도 이 시기의 것으로 보인다. 무덤 안에서 출토된 것으로 죽은 사람에게 입히는 옷인 수의로 사용된 것이며, 조선중기 저고리 변천을 알아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