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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옷이란 여인들이 외출을 할때 얼굴을 가리기 위하여 착용하던 두루마기와 비슷한 포의 일종으로 겨울철 방한을 목적으로 솜을 두어 입기도 했으며 다른 포에 비교해서 비교적 다양한 색상을 사용하기도 했다.
이 옥색 명주로 만든 장옷은 소매끝에 흰색천으로 덧댄 거들치가 달려 있고 동정 대신에 엷은 흰색의 헝겊을 대어 착용할 경우 이마 위 정수리에 닿도록 하였다. 앞단추가 달려있어 여밀수 있으며 여기에 이중으로 고름을 달아 양쪽에서 손으로 잡아 매도록 하였다. 가장자리에는 가느다란 선이 둘러져 있고 깃은 쌍깃이며 겉감은 옥색이고 안감은 흰색이다. 앞자락은 4쪽으로 이어져 있으며 겉섶과 길 사이에는 장옷의 폭을 넓게 하기 위하여 무가 달려있고 소매가 길까지 깊이 들어와 달려있다. 겨드랑이 밑에는 바이어스로 처리된 보라색의 삼각무가 있고 보라색의 고름이 달려 있다.
뒷면을 살펴보면 등솔이 없는 것이 이 장옷의 특징으로 이러한 장옷은 치마형으로 만들어 사용했던 쓰개치마와 같이 당시 여인들이 외출할 때 꼭 필요한 것으로서 대한제국 말까지 사용하였다.